안녕하세요~
지난 주일 아침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교회 인터넷이 완전 끊긴 관계로.. 이제야 글 올립니다.. ^^
지난주는요.. 그 전주보다 벌레들이 더 많았었구요.. ㅠㅜ
팔다리에 약을 잔뜩 뿌리고 한시간정도 지나면... 다리에 쌔까맣게 들러붙어 죽어있는 벌레들..
맘 같아선 사진이라도 찍어 보여드리고 싶지만... 워낙 네스티해서.. ㅎㅎ
이젠 물려도 별로 가렵지 않은 경지에 도달을 했습니다.. ㅠㅠ
빨리 날씨가 더워져서 이놈들이 기어 들어갔으면 싶네요..
모기완 달리 이 Gnat 들은 기온이 어느정도 이상 올라가면 안나온다고 하는군요..
그래서인지.. 작년 여름에 왔을땐 이 벌레들이 없었죠..
이제 긴팔 옷들은 고이접어 박스에 집어 넣어도 될만큼.. 따뜻해 졌구요..
하루빨리 90도를 넘는 더위가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전 뜨거운곳에서 일하는게 좋거든요.. ^^;; 할밴가.. ㅋㅋ
지난주 봉사자도 미시건에서 와주셨는데요.. 서른다섯명의 고등학생들과 아홉명의 보호자들이 왔었습니다.
학생들은 여자애들이 거의 대부분 이였고 어른은 아저씨들이 대부분..
그 전주에 지었던 그린하우스를 계속 이어서 지었구요..
금요일까지 일하면서 봉사자중 딱 한명만 이름을 외울만큼 혼자서 일을 했답니다. ^^;
다름 아닌 정문계단과 뒤쪽 베란다와 계단을 봉사자 한명만 데리고 제가 맡아서 일을 했었거든요..
이전까지 계단을 만들땐 스탭중 한명이 맡아서 하고 제가 도와주는 역할을 했었는데
지난주 월요일 Dan 이 정문 계단을 너가 한번 해볼테냐.. 묻길래 해보고 싶다고 했고..
몇가지 주위할부분만 알려주곤 진짜 저한테 맡기고 가더라구요..
봉사자 한명만 데리고 일 할려니까 내심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아무의 간섭도 받지않고 혼자 하고싶은데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뒷문과 이어지는 Porch와 계단은 그다지 어려울게 없고 또 어느정도의 오차는 눈에 잘 안보이기 때문에
덜 부담 스러웠지만 정문계단은 이 집을 볼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고
조금의 오차도 눈에 확 띄기 때문에 심여를 기울여 만들어야 하죠..
예전에 계단만들기에 대해 살짝 설명한적이 있었죠... 다른 재료에 비해 값이 비싸서 딱 필요한 만큼만 주문하고
한번 잘못 자르면 다시 주문해서 오랜시간을 기다리거나 아님 그데로 설치를 해야한다고..
고로.. 매우 막중한 임무를 맡았던 셈이죠... ^^
처음 시작 할때 제가 Dan에게 '난 빨리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고 정확하게 만들고 싶은데.. 그래도 괜찮냐고..' 했을때
Dan 이 '그래서 너한테 맡긴거고 너 마음데로 한번 해봐...' 라고 했을때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
예상 했던데로 평소 스탭들이 할때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렸었구요.. 여러번의 실수 가운데 재료 낭비하지 않고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볼땐 여기저기 틈이 많아 만족할 순 없었지만 모든 스탭들이 이 너무 잘했다고
칭찬을 해줘서 그냥 기분좋게 넘어갔죠.. ^^
일주일 내내 오로지 계단과 베란다에만 신경을 쓰느라.. 같이 일한 Matt 이라는 봉사자 아저씨 말고는 누구하고도
얘기를 못나눠서 딱히 봉사자에 관해선 말씀 드릴께 없네요..
거기다 신경을 너무 쓰면서 일을 해서인지.. 매일 저녁시간엔 밥만 먹고 방에 와서 운동도 못하고 항상 일찍 잤었거든요..
화요일 수요일엔 저녁에 방에서 계단 도면도 그려보고 다음에 만들때 실수하지 않도록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번주에 짓는 집 계단도 꼭 제가 했으면 좋겠는데.. 내일 Dan 한테 한번 말 해봐야 겠네요.. ^^
음.. 교회에 어디 계단 필요한곳 없나요..? 8월에 돌아가면 진짜 멋드러진 계단 만들 수 있을꺼 같은데.. ㅎㅎ
아..... 그나저나.. 계단얘기 말고는 더이상 쓸게 없는데.. 어쩌죠... ㅠㅜ
한곳에만 집중해서 일을 하니 이런 단점도 생기는군요... ^^
지난주 글 댓글에 세라자매의 질문에 대한 답변 입니다.
이곳 해비타트에서 짓는 집들은 모두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인가.. ?
네.. 맞습니다.. 저희가 짓는 모든 집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만 제공 되구요..
공짜는 아닙니다.. 정확한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암튼 엄청나게 싼 가격으로 주어지고 있습니다.
꽤 까다로운 절차를 걸쳐 이 가정이 정말 허리케인의 피해를 입어서 집이 없어 졌는지도 자세히 알아봅니다.
예전 2005,6년도에... 허리케인의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서도 혜택을 누리려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고 합니다.
그로인해 진정 혜택을 받아야할 사람들은 받지 못하는일이 비일비재 했다는군요..
소수의 이기적인 마음을 품은 사람들로 인해 다수의 시민들이 아픔을 겪는 일은 우리 주위에서 늘상 일어나는 일이지만
이곳 에서는 그런일이 더이상 생기지 않도록 엄격한 심사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신청을 하고 적어도 2년 이상은 기다려야 집을 얻을 수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고만 것이죠.
실제로 저희가 일할때 집주인들도 함께 일을 하는데요.. (작년 키키네 처럼..)
그들의 얼굴에 그동안 얼마나 많은 역경과 고통속에서 긴세월을 보내왔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 입니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에 있는 현장예배 에선 단한번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 집주인들을 본적이 없습니다.
너무나 긴시간을 기다려왔다고.. 너무 고맙다고.. 이 은혜를 갚을 길이 없어 슬프다고..
덩달아 봉사자들도 많이 울곤하죠..
그리고 이 집주인들은 다른집이 지어질때 그곳에 봉사자로도 참여를 하십니다.
이것은 처음 해비타트와 계약을 할때 얼마의 시간을 다른 현장에서 함께 봉사를 해야 한다라는 조건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 누구보다도 그들의 아픔을 잘 알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그렇게 찾아 주시는 것이죠..
어떤분은 시간을 다 채우셨는데도 오셔서 도와주시곤 합니다..
음.. 이정도면 어느정도 궁금증이 해결 되신건가.. 세라자매? ^^
God Bless.
'A time to build'
Ecclesiastes 3:3
봉사자들 입니다.. 계단 무너질까 살짝 쫄았음.. ^^
정문 계단..
옆에서 봤을때..
뒷문과 이어지는 Porch & 계단..
Porch 위에서..
택동! 오빠 글보러 진짜 오랜만에 들어왔다 ㅎㅎ 근데 홈피가 꽤 조용...해졌네
올해도 당근 미시시피 가고싶었지만 한국갈 일정이 아직 안잡혀서 힘들듯ㅜㅜ
우리가 지었던 집하구 다들 비슷비슷하네! 사진보니 많이 생각나
안다치고 잘 사역하고 있지?? 계단보니 내가 다 뿌듯하다~!!! 장하다 택동ㅋㅋ
벌레얘기.... 아~ 난 정말 좋은시기에 간듯. 하나님이 다 날 아셔서
그 더울때 보내셨나봐.... 나 그렇게 더위 힘들어하지만,
벌레가 더싫거든.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싫거덩 ㅋㅋㅋㅋㅋ
다시한번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ㅋㅋ, 글 잘읽었어! 또 글 보러올게 업뎃 또 하숑~~
고마워 오빠!
HABITAT 그리고 도움입는 사람들 이야기 더 들어서 좋다~ ^ ㅡ ^
계단 정말 반듯한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