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의 YN DTS를 마치구 나니 밀려드는 느낌은 시원함과 아쉬움 두가지 였습니다. 매주 화요일이면 미리 읽을거리 읽고 저녁 7시까지 교회에 모여서 공부하고. 그동안 화요일은 어느덧 저에게 한 주중 가장 바쁜 날이 되어 있었습니다. DTS 과정이 끝나고 나니 갑작스런 시간적 여유가 즐겁기도 하지만, 좋은 기회를 잘 살리지 못 했다는 아쉬움도 크네요.
사실 저는 교회에 나온지 일년도 채 안된 새내기로, DTS 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그게 무슨 약자인지 조차 몰랐습니다. 다만, 주일 셀모임에서보다 좀 더 성경을 체계적으로 배워 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 클래스에서 구약을 공부한다는 말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게다가 리딩을 맡으신 정성희 전도사님은 그 전에 셀모임에서 리더로 수고해주신 적이 있기에 더욱 믿음이 갔구요.
첫 시간에 받은 유인물에는 "성경은 어려운책이 아니다" 라고 써있지만, 지금에 와서 드는 생각은 성경은 어려운 책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니 어렵다기보다 화장실에 앉아서 쉽게, 가볍게 읽을수 있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경 한장 한장마다 역사적 배경과 그 시대의 가치관이 스며들어있고 그런것들을 깨닫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노력이 필요하다는걸 알았으니까요.
하지만 그전에는 마냥 암호처럼 보이던 성경의 구절들이 다 인과관계에 의해 연결 되어 있고,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하려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아 있다는 걸 알게된 건 분명 큰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래스 후반으로 갈수록 저의 게으름으로 인해서 공부를 소홀히 하고 결과적으로 이번 기회를 더 잘 살리지 못한 아쉬움은 약간 남습니다. 다음에도 비슷한 기회가 생긴다면 그 때는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구 같이 공부했던 우리 셀원들, 영적으로 너무나 성숙했던 우리 셀원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저에게 또 다른 소득입니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전도사님과 곁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 우리 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