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어제 늦게까지 글을 쓰고 나니 발동이 걸렸는지.. 연달아 글을 쓰게 되는군요.. ^^
맘 같아선 넷째주까지 한번에 다 쓰고 싶지만 시간 관계상 힘들듯..
5월 3일~ 7일 이렇게 5일 동안엔 꽤 오래전부터 광고를 하고 준비 해왔던 National Women Build Week 이였습니다.
말 그데로 동네 아줌마 아가씨들 불러서 집 짓는거죠.. ^^
작년 여름부터 시작을 해서 매년 5월 첫째주에 열리고 있습니다.
봉사자가 여자 밖에 없고 연령층도 40~50대 분들이 대부분 인데다 젊은 사람들은 일주일 동안10명정도 왔었나?
풀타임이 있고 하루만 나왔다 가시는 파트타임도 있었거든요.. 하루 평균 30명 정도의 봉사자가 있었죠..
암튼.. 남자 봉사자가 없으니... 정말 죽을뻔 했습니다.. ^^;
날씨는 또 얼마나 덥고 습하던지.. 월요일 하루 동안 물을 3gal 정도는 마신거 같은데 화장실을 한번도 안갈만큼
땀을 쏟아 부었죠.. 거기다 무거운거 위험한거는 다 우리 스탭들 몫이였으니.. ㅠㅜ
화요일 부터 금요일 까지는 일하는 시간동안 거의 땅을 못 밟아 봤습니다... 지붕에서 살았죠.. ㅎㅎ
그래도 확실히 여자들끼리 일을 해서 그런지.. 구석구석 꼼꼼하고 세심하게 일하는 걸로는
그 어느 봉사팀도 못 따라올 만큼 잘 하시더라구요.. 몇몇분들은 지붕에도 올라오셔서 저희 일 거들어 주시고..
가만 생각해 보면 일 진행면만 봤을때 보통의 봉사팀과 별다른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스탭들 생고생 한거 말고는.. ^^
그리고 두달쯤 전에 캐나다에서 온 대학생 봉사자들중 두명의 여자애들이 20일동안 봉사를 하겠다고 왔었구요..
이친구들 예전에 왔을때가 일주일에 200여명씩 오던때라 같이 일한 애가 아니고서는 얼굴을 알 수가 없거든요..
저하고는 다른팀 이였기에 전 못 알아봤죠.. 근데 고맙게도 절 기억 해주더라구요..
두달전 일할때 옆집에서 일하는거 봤다고... 동양인이 저 혼자여서 눈에 띄었었다고.. ^^;
기말고사 마치자 마자 바로 왔다고 해서 모두들 감동 받았습니다.
그것도 캐나다 토론토에서 부터 운전을 하고 왔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 친구들 참 열심히 일을 하더군요.. 어찌나 기특하고 이뿌던지 모든 스탭들과 디렉트 애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냈죠..
봉사자 없는 주엔 남자만 12명이서 일하니 그럴 수 밖에.. ㅎㅎ
이 Women Build 로 지어지는 집의 집주인 아줌마도 함께 일을 했었는데요..
Sigsworth 라는 성을 쓰셨는데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암튼 이분... 일 시작하면서 가진 오리엔테이션때
너무 우셔서 자기소개도 제대로 못하셨었고 일하는 중간중간에도 계속 우시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 금요일 예배때는 아예 엉엉 소리내어 우신터라 주위 사람들까지 따라 울었었죠..
다른 이유보단 너무 고마워서 운다 라고만 말씀 하시더군요..
예배때 이분 말고도 해바타트에서 지은 집의 집주인들이 혹시 이자리에 있냐고 라이언이 물어봤을때
열한분의 집주인들이 나올땐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자세히 보니 올초에 제가 지은 집의 집주인도 계시더군요.. 어째서 일할땐 몰랐던건지... ^^;;
대부분 작년 제작년에 집을 얻은분들 이였구요.. 이날만을 기다려 왔다고 말씀 하신분도 있었습니다.
마음이 너무나 따뜻해지는 감동의 순간 이였죠..
그렇게 보람되고 즐거운 한주를 보내고 금요일 일을 마친뒤...
지난 수요일날 못이룬 제 생일 파티를 Brett 이란 친구가 자기집에서 열어 주었는데요..
스탭들과 디렉트애들.. 그리고 동네 친구들까지 많은분들이 축하를 해주셔서 참 감사한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날 저녁에 저희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갈비를 구워줬었는데 완전 인기 최고!! 다들 뻑 갔어요~ ㅋㅋ
거기다 한국식 쌀밥이랑 김치까지.. 걱정 했던것과는 완전 반대로 모두들 맛있다며 난리였죠..
한친구는 태어나서 이렇게 맛있는 쌀밥은 처음 본다고 하더군요.. ^^;; 그냥 냄비로 만든건데.. ㅎㅎ
그래서 한마디 해줬죠.. 모든 한국사람은 하루 세끼 이런 쌀밥을 꼭 먹는다고..
그리고 남자고 여자고 다 만들줄 안다고 했더니 믿질 못하더군요.. -_-;; 모.. 살짝 과장이긴 하지.. ㅋㅋㅋ
거기다 스탭들과 디렉트 애들이 함께 준비 한거라면서 커다란 상자를 하나 주는데...
파랑색 종이 테잎으로 도배가 되있던 박스 한쪽 구석에..
"생일 축하합니다" 라는 한글을 봤을땐.. 정말 눈물이 다 날뻔 했습니다..
Ryan 아이디어로 인터넷에서 찾아 썼다고 하더군요..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잘 썼습니다..
진짜... 이제것 받아본 선물중 평생동안 기억에 남을 선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내용물이 바로... 제가 그렇게 갖고 싶어했던 명품 망치 였거든요..
시중엔 팔지 않고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야만 살 수 있는... 그 명품 망치..
영원히 녹슬지 않고 결코 쉽게 부러지지 않는 타이타늄으로 만든 그 망치.. ^^ ㅎㅎ
스탭들중 세명이 이 망치를 갖고 있는데 제가 정말 갖고 싶어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걸
Brett 이 몇번이나 봤다고 하더군요.. 사실 이친구들한테 이 망치에 대해 언급 한적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저 그윽한 눈빛으로 수차례 쳐다보긴 했지만.. ^^;; 짜식이 그걸 알아차리다니.. ㅋㅋ
요즘 그 망치 덕분에 일할때 팔이 전혀 피로하지 않아요.. 전에 쓰던 쇳덩이 망치보다 훠어어얼씬 가볍거든요..
가벼우면서 더 강하게 못질 할 수 있죠.. 훗훗
나중에 영락팀 오시면 보여드리리다..
음... 제가 잠시 흥분을 했네요.. 그때의 감동과 기쁨이 다시금 밀려와 글을 생각 나는데로 막 써버렸네.. ㅎㅎ
모..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읽어주시길.. ^^ 남자는 가끔 어떤 특정 분야에서 한없이 어려진답니다.. ^0^
근데 요즘.. 홈피 분위기 참 조용하네요.. 사진도 좀 올려주시고 이런저런 행사들이나 소식들도 좀 업뎃 해주시지..
교회분위기는 어떤지.. 알고 지내던 사람들은 다 잘 있는지.. 많이 궁금 합니다..
최근 결혼하는 커플들 세기도 힘들만큼 많던데.. 결혼식 사진은 볼 수 없나요?
혹시 교회 홈피 말고 제가 모르는 인터넷 어딘가에서 다들 잘 놀고 계신건가? ^^
궁금 하군요..
둘째주 글도 빠른 시일내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God
Is
Love
'A time to build.'
Ecclesiastes 3:3

월요일 첫날 사진.. 왼쪽 꼭대기에 스티븐, 오른쪽 꼭대기에 롸이언. 전 사진 찍고 있었죠. ㅋ

캐나다걸 왼쪽이 멕켄지, 그리고 안드레아
현장 예배때 롸이언과 집주인 아줌마.
해비타트가 지어준 집의 집주인 아줌마들과 롸이언

생일축 하힙니다... ㅋㅋㅋ 그래도 정말 잘 썼죠.. 생전 본적도 써본적도 없었을텐데... ㅠㅜ

망치 로고가 안보이네요.. 반대로 들었네.. 쯧~ <==STILETTO==>
하하~ 파란 테잎 포장 기가 막힌 아이디어.. "생일 축하힙니다" 글씨도 잼난다.. 나 보다 잘 쓴다. ^^